비유동부채
우리는 이전 포스팅에서
재무제표 보는 법을 배우기 위해
유동부채를 매입채무, 선수금, 단기차입금으로
구분해 보았다.
또한 매입채무를 이행하는 속도를 구할 수 있는
매입채무회전율 공식도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1년 이후에 갚는 부채인 비유동부채를
장기차입금, 사채로 나누어 살펴보고
건전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현금순환주기와 차입금 의존도를 배워
부채 부분을 마무리해 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 포스팅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고 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https://kyungseoisfree.tistory.com/8
비유동부채-장기차입금
이전 포스팅에서 유동부채에
단기차입금이 있던 것을 기억하는가?
만기일이 1년 이내인 차입금을
단기차입금으로 정의한 바 있다.
그렇다면 1년 이후 갚아야 할 차입금은 뭐라고 부를까?
당연히 장기차입금이다.
이제는 너무 쉬워서 지겨울 지경이다.
바로 사채로 넘어가자.
비유동부채-사채
사채, 즉 회사채는 기업의 자금 조달 방법 중 하나다.
회사채의 정확한 뜻은
회사에서 발행하는 채권을 의미한다.
채권을 구매한 고객은 대게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받으면서
만기가 되면 원금도 돌려받는다.
완전 꿩 먹고 알 먹고다.
그런데 사람들은 왜 회사채보다
은행에 자신의 돈을 더 많이 맡기는 걸까?
돈을 더 많이 주는 회사채에 투자하는 것이 옳지 않은가?
이유는 당연하게도 안정성 때문이다.
투자자가 돈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에게
직접 돈을 빌려주는 형태를 직접금융
돈을 가진 사람이 기업에게 직접 돈을 빌려주지 않고
은행에 예금을 하면 은행이 기업에게
돈을 빌려주는 형태를 간접금융이라고 한다.
회사채는 직접금융, 예금은 간접금융 형태를 띠고 있다.
직접금융은 높은 이자를 받는 대신
회사가 부도가 나면 투자자가 신용 리스크
즉 손해를 보지만
간접금융 형태의 예금은
은행이 빌려준 회사가 부도가 나도
예금자가 신용 리스크를 부담하지 않는다.
쉽게 말해서 회사채는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은행 예금은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이다.
그렇다면 회사채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은 어떠한 생각이 들까?
자신의 신용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부도가 날 확률이 적은
건전한 기업에 투자하고 싶어질 것이다.
이러한 욕망은 객관적인 안정성 수치를 요구하게 되었고
현금순환주기와 차입금의존도를 탄생시킨 계기가 된다.
현금순환주기
각 항의 회전일수를 구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https://kyungseoisfree.tistory.com/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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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순환주기의 각 항을 보면서 이해해 보자.
재고자산회전일수:재고가 며칠 만에 전부 팔리는지
매출채권회전일수:매출채권을 며칠 만에 전부 받는지
매입채무회전일수:매입채무를 며칠 만에 전부 갚는지
정리하면
재고를 팔고 빌려준 돈을 받고
빌린 돈을 갚는데 걸리는 일수
이것이 현금순환주기의 정의다.
현금순환주기는 이름 그대로
기업에서 현금이 얼마나 머무를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지표다.
만약 현금순환주기가 양수라면
재고자산회전일수와 매출채권회전일수의 합이
매입채무회전일수보다 크다는 뜻이다.
이는 재고를 팔고 빌려준 돈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빌린 돈을 더 빠르게 갚는다는 뜻이다.
반대로 현금순환주기가 음수라면
매입채무회전일수가
재고자산회전일수와 매출채권회전일수의 합보다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재고를 팔고 빌려준 돈을 받는 데 걸리는 시간보다 빌린 돈을 더 늦게 갚는다는 뜻이다.
이제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전자의 경우는 빌린 돈을 빠르게 갚기 때문에
회사에 현금이 머무는 기간이 없거나 적다.
이와 반대로 후자는 빌린 돈을 느리게 갚기 때문에
회사에 현금이 머무는 기간이 전자보다 훨씬 길다.
이는 무엇을 의미할까?
회사에 현금이 머무는 기간 동안
해당 자금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해
추가 이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즉, 현금순환주기를 통해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반드시 기억해 두자.
현금순환주기가 음수거나 동종업계에 비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차입금의존도
각 항을 보면 이렇게 이해할 수 있겠다.
자산 대비 나쁜 부채의 비율
여기서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도 있다.
차입금이 나쁜 부채인 거는 저번 포스팅에서 배웠는데
사채는 왜 나쁜 부채로 정의했을까?
기업 입장에서 자금 조달의 의미를 가지지만
사채 또한 차입금과 동일하게
이자를 지급해야 하기 때문이다.
차입금의존도의 의의는 기업이
이자를 내야 하는 부채가
얼마나 많은지 파악이 가능하다.
갚아야 할 이자가 많을수록 기업의 수익성은 떨어지며
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면
안정성 또한 떨어지기 때문에
적절한 투자 대상이 아니다.
차입금의존도가 30% 미만이면
괜찮은 기업으로 평가한다.
반드시 기억해 두자.
차입금의존도가 30% 미만이거나
동종업계에 비해 낮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안정적이다.
오늘 배운 내용을 적용하여
재무제표 보는 법
실제 재무제표를 통해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해 보자.
기업 A의 자산총계와 장, 단기 차입금, 사채를 이용하여
기업 A의 차입금의존도를 구하면?
(유동성장기차입금이란 기존 만기는 1년 이상이지만
현재 만기가 1년 이내인 차입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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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약 35%
정리
축하한다!
우리는 벌써 회계등식의 두 번째 항인
부채를 마무리했다.
이제 자본만 배우면 우리는 회계등식의
모든 것을 배우는 것이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회계등식의 마지막 항인
자본에 대해서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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