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계산서
우리는 이전 포스팅에서
4종류의 재무제표가 회계등식의
어느 부분에 위치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 시간에는 1년을 기준으로
해당 기간 동안 모든 수익과
모든 비용을 표시하여
최종적으로 얼마를 벌고
얼마를 남겼는지 확인할 수 있는
손익계산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들어가기에 앞서
*이전 포스팅과 연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전 포스팅을 보고 오는 것을 권장합니다*
https://kyungseoisfree.tistory.com/12
시작은 매출액부터
손익계산서는 버스 여행으로 비유할 수 있다.
우리는 버스 여행을 떠나며
수많은 정거장을 지나
마침내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
손익계산서도 이와 같다.
매출액부터 시작하여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외수익, 영업외비용,
법인세비용이라는 정거장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당기순이익에
도착하는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매출액부터 시작하는 버스 여행
시작해 보자.
매출액, 매출원가, 매출총이익
A기업은 햄버거를 만원에 팔고 있다.
1년 동안 햄버거를 1000개를 팔았다면
A기업의 당기순이익은 얼마일까?
우선 햄버거를 1000개 팔았으므로
A기업에 1000만 원의 돈이 들어올 것이다.
이 1000만 원이 바로 A기업의
매출액이라고 한다.
(만약 물건이 아닌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은 매출액 대신 영업수익으로 표현한다)
해당 1000만 원이 고스란히 A기업의 순이익이면 좋겠지만
당기순이익을 구하려면
1000만 원에 빼야 될 비용이 너무나도 많다.
우선 첫 번째로 햄버거의 재료 비용이다.
햄버거를 만들기 위해서는
빵, 고기, 야채 등 여러 재료들이 필요하다.
해당 가격의 비용을 매출원가라 한다.
매출원가가 500만 원이 들었다고 하자.
그렇다면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500만 원을
우리는 매출총이익, 또는 마진이라고 한다.
햄버거를 만드는 데 사용한
재료 비용을 뺐으니
마진인 500만 원이 당기순이익일까?
아쉽게도 A기업은 햄버거를 팔기 위해
또 다른 비용을 지불했다.
바로 판매비와 관리비다.
판매비와 관리비
A기업의 햄버거가 엄청나게 맛있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모른다면 무슨 소용일까?
따라서 A기업은 자신의 햄버거가 맛있다는 사실을 홍보할 필요가 있다.
또한 홍보 과정에서
시식코너, 수수료, 이벤트 등
여러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이 모든 비용을 판매비라고 한다.
또한 햄버거를 팔기 위해 활동하는
여러 부서의 급여나
햄버거 판매 건물의 임대료,
전기세, 수도세 등 여러 비용이 쓰인다.
이 모든 비용을 관리비라고 한다.
그리고 이 둘의 비용을 합하여
판관비라고 한다.
A기업의 이번 연도
판관비는 300만 원이 나왔다.
매출총이익(마진) 500만 원에
또다시 300만 원을 빼야 한다.
이제 A기업에 남아있는 돈은
200만 원밖에 남지 않았다.
이처럼 매출총이익에서 판관비를 제외한
금액을 영업이익이라 한다.
그렇다면 영업이익 200만 원이
A기업의 당기순이익일까?
아쉽지만 아직 두 정거장이 더 남아있다.
바로 영업외비용과 법인세비용이다.
영업외비용, 법인세비용
A기업의 주영업은 햄버거판매지만
A기업은 또 다른 방식으로도 수익을 늘릴 수 있다.
바로 재테크다.
회사도 재테크를 한다.
금융상품에 투자하여 돈을 벌 수도 있고
부동산을 대여하여 돈을 벌 수도 있다.
이렇게 회사가 주영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벌어들인 돈을 영업외수익이라 한다.
하지만 재테크가 항상 돈을 벌어다 준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재테크 또한 리스크를
감수하고 행하는 투자다.
돈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회사가 주영업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발생한 비용을 영업외비용이라 한다.
A기업의 영업외수익은 300만 원,
영업외비용은 200만 원이다.
그렇다면 영업이익 200만 원에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을 빼면
A기업은 현재 300만 원의 돈이 남아있다.
이처럼 영업이익에 영업외수익을
더하고 영업외비용을 뺀 금액을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이라 한다.
더 이상 뺄 게 있을까? 싶겠지만
마지막 정거장이 남았다.
바로 법인세다.
회사가 번 돈에 대한 세금인
법인세가 마지막 정거장이다.
A기업의 법인세는 200만 원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인 300만 원에
법인세 200만 원을 뺀 100만 원!
이것이 바로 A기업의 당기순이익이다.
매출액부터 시작하여
매출원가, 판관비, 영업외비용(수익),
법인세라는 정거장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당기순이익에 도착했다.
A기업은 이제 이 100만 원을
어디에 사용할까?
배당을 하든, 햄버거가 아닌
또 다른 식품 사업에 투자를 하든,
회사 현금을 늘리든
이제부터는 기업 주주들의 선택에 달렸다.
정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손익계산서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오늘 배운 개념을 활용하여
건전한 기업을 선별할 수 있는
여러 지표들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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